층간소음소송에 대한 나의 경험과 기록들/층간소음 건강이야기

층간보복소음때문에 정신과 다녀왔습니다. - 피해자만 예민할뿐..

민초쿠키S2 2024. 7. 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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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신과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층간보복소음"의 피해자입니다.

망치로 보복소음을 당했습니다.

매번 밤 11시 부터 새벽 6시 사이에 랜덤으로 보복소음을 당했습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실것 같습니다.

"시끄러운 윗층이면 보복 좀 당해도 됨."

"니새끼 발망치가 얼마나 시끄러웠으면..."

 

제가 드릴 답은 저흰 아래층입니다.

 

" 구축아파트면 애들이 뛰면 아래에서 위로 소음이 올라간다."

 

저는 애들을 싫어합니다.

"애를 낳을 생각도 없고, 낳지도 않을 것이며

심지어 조카들도 못오게 합니다."

 

"강아지도 키우지 않고, 반려묘만 키웁니다."

중성화 수술은 어렸을때 해서 울부짖지도 않습니다.

 

모든 방에는 카펫이 깔려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에게 층간 보복 소음이 이루어지는 것은

윗층과 그윗층이 서로 싸우는 중에 .. 저희 윗층에서 망치와 같은 둔기로

항상 쳐대는 중이였습니다.

 

일명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작살났죠..

 

현재는 민 형사 소송중이고, 재판진행 중이라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바랍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 저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정신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공황같은 불안장애가 와서 너무 힘들고, 그 사람만 보면 때려 죽이고 싶은 충동이

절로 일어납니다.

그런 상황을 의사 선생님께 설명하고, 들은 대답은......

 

"층간소음..귀가 틔여서 그렇다..."

"그 사람이 실수한 걸로 죽일마음까지 갖는건 좀.."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모든 사람이 누군가에게 알게 모르게 피해를 준다"

"피해자와 가해자는 한끗차이다.."

 

ㅋㅋㅋㅋ네....

옳은 말씀입죠......

전 저말이 틀리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가끔 귀가 틔이면...예민하게 반응하니까요...ㅋ

아니...그래서 제가 녹음을 들려드린다니까..

 

웃으시면서 "층간소음 거기서 거기겠죠.."

본질은 그게 아니라...면서 말을 흐리시면 이야기 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네..."

그냥 고개는 끄덕거리면서...

 

"이 분은 공감능력이 없나....?"

" 내가 피해자인데??? " 등등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저 말 말고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은 새겨 들을만 하더군요..

(제가 피해자가 아니라면요...ㅋㅋ)

 

그런데 제가 가장 소름끼치는 건...

환자에게 공감을 가장 많이 하는 직업인 정신과 의사조차도..

층간소음에 대한 인식을..

단순 "귀가 틔인 것" 으로 가볍게 치부하는 거였습니다...

 

귀가 틔인걸로 정신과에 가진..않죠..

귀가 틔인걸로 사람을 죽이고 싶어하진 않습니다..

귀가 틔인게 아니고 실제로 피해를 보기에 고소를 하고,

그렇게 범죄 피해자가 된것이지..

" 피해 호소인"이 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저희가 지난 8개월간 들었던 소음을 첨부합니다.

저희가 귀가 틔인것인지...판단은 여러분께 맡깁니다.

 

녹음은 침대위에서 했습니다.

 

 

#윗층에 보복하고 싶으신분들...

남한테 피해가 안가게 싸우세요 제발.

 

층간소음피해자의 정신과 방문기 - 1편 https://knowledgebrunch.tistory.com/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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