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소송에 대한 나의 경험과 기록들/층간소음 건강이야기

내가 만난 최악의 정신과 의사. - 3편 병원 쇼핑을 하는 이유.

민초쿠키S2 2024. 11.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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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이야기.

 

내가 만난 최악의 정신과 의사. - 2편. 그렇게 해서 남는게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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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편이 정신과 의사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것 같다.

 

1. 사람들이 병원 쇼핑을 하는 이유.

사람들이 병원쇼핑을 하는 이유를 몰랐다.

사실 몰랐다는 것보다는 경험하지 못했다고 해야 하나?

병원 쇼핑 때문에 건보재정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동네병원에서 진료받으면 병명이 나올 텐데.."

"왜 자꾸 쇼핑을 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 이유를 알았다.

의사는 나의 증상과 다른 병명을 말한다.

그리고 2군데에 가면 2군데 모두 다른 증상을 말하고,

다른 곳으로 갈수록 또 다른 병명을 말한다.

그리고 치료는 제각각이 되어가고 

나의 몸은 "종합병원"이 되어간다.

 

의정갈등으로 인해 상급병원은

"중증환자 즉, 암환자"가 아니면 예약조차 할 수 없다.

 

정신건강학과 역시 기존에 내원하던 환자가 아니면

예약할 수 없었다.

 

내가 사는 동네 다른 정신건강병원의 경우에는 

예약이 한 달간 밀려있었고 새로운 환자는 받을 수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내 병명이 마음에 안 들어서 다른 곳을 찾아간 것이 아니었다.

왜 내 병명을 그렇게 봤는지 어떤 이유에서인지

원인은 내가 생각하는 게 맞는 건지. 등등..

 

진료에 대해서는 의사를 믿으라고 말하지만,

최소한의 병명에 대한 인과관계를 설명하던지,

아니면 원인은 본인도 모르지만 같이 알아내보자고 말하던지

 

환자가 의사를 신뢰할 수 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되는 것 아닌가?

 

환자들이 병원을 쇼핑하는 이유는 

결국

" 그 의사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다니는 병원 중에

이 정신과 의사와는 반대되는 의사분들이 계신다.

 

먼저 간담췌내과.

국립중앙의료원을 다니고 있다.

 

그곳에서는 한 달 전에 예약을 잡고, 

교수님과 10분 내외의 면담을 한다.

증상은 어떤지 필요한 검사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검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어떤 액션이 필요한지.

 

정말 딱 10분간의 면담에서

나에게 필요한 검사와 이유, 원인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해 주시고,

검사결과 역시 나의 질문과 궁금증을 해결해 주셨다.

 

그 이후로 내가 다른 곳으로 갔을까?

대답은 NO

그분이 해주셨던 검사와 그 결과에 대한 설명으로 인해

나는 그분을 첫 진료에서 100% 신뢰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의사는 병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환자에게 언급조차 안 하던 이유는 뭘지 궁금했다.

뭐 그래봐야 다시는 안 가겠지만. ㅎ

 

2. 범죄 피해자? Nope. 피해 호소인 그리고 야매환자.

 

층간소음피해자로 소송을 하다 보면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해자를 "예민한 사람"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층간소음 피해자들의 경우에는 

본인이 선임한 변호사로부터도 

"귀가 틔이신 건가요?"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쉽게 말하면, 피해자는 예민한 사람이 되어서 

피해 호소인이 되는 것이고,

정신과에 진료를 받으러 가면 피해호소인이 되어 

민사소송에 필요한 진단서 획득을 위한 야매환자가 되어있다.

 

나의 사건의 경우

법원에서 재판을 연다.

경찰에서 검찰로 3개월,

검찰에서 법원으로 3개월

그리고 법원에서

"불구속 구공판"으로

재판 대기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사람들에게는 

그저 예민한 고소인이 되어있고,

가해자는 예민한 고소인 때문에 

엄한 고소를 당한 사람이 되었다.

https://youtu.be/gXyuUQE5DKI?si=zzKzP1O2pfhj2oKu

 

그리고 위의 영상이 

내가 "예민한 고소인"이 된 이유다.

위의 영상 말고도 더 많은 영상이 있다.

이제 그것들을 하나, 둘씩 풀어보려고 한다.

3. 끝으로.

경찰이 출동해도

https://knowledgebrunch.tistory.com/8

 

층간 보복소음 경찰 출동 후기 - ....흠....답답하다..ㅠ

일단 글에 앞서 몇몇 그릇된 행동을 하는 경찰들때문에싸잡아 욕먹고 있는 경찰분들께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생전 처음 해본 경찰신고. 사실 112에 전화를 많이 해본적이 없다.가끔 술에 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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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피해 때문에  정신건강병원에 방문해도..

https://knowledgebrunch.tistory.com/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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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nowledgebrunch.tistory.com/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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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나만 예민한 사람이 되어있었다.

 

층간 소음으로 살인사건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법으로의 한계는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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